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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35·워싱턴)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기록·언론·팬, 그리고 선수들까지 이를 인정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명단은 팬 투표로 선발 야수를 결정했고, 1일 선수 투표와 사무국 추천 선수들이 공개되며 확정됐다. 류현진은 선수 투표로 당당히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얻었다.
류현진은 선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위였다. 총 210점을 기록했다. 1위는 슈어저로 230점이었다. 1·2위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3위와 격차가 더 컸다. 3위인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는 155점, 4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148점, 5위 워커 뷸러(LA 다저스)는 147점이었다. 류현진·뷸러와 함께 올스타전에 가는 클레이튼 커쇼는 사무국 추천이다.
비록 1위는 아니었지만 3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노렸던 슈어저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도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과 경기력을 폭넓게 인정했다는 의미다. 아무래도 슈어저보다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선전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이런 선수들의 동향은 사이영상 투표인단의 선택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 실제 두 선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이 앞서지만, 이닝소화와 탈삼진에서는 슈어저가 낫다. 어느 쪽이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경기는 류현진이 먼저 나간다. 내셔널리그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일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이후 첫 번째이자 역대 두 번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다. 슈어저의 3년 연속 선발 등판은 일단 류현진에 가로막혔다. 이벤트 경기이기는 하지만 올스타전에서는 동료가 될 두 선수의 투구 내용도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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