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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北 "미국과 생산적 대화"...남북 관계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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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어제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미 정상의 판문점 상봉을 오늘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향후 북미회담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등장한 사진도 여러 장 게재해 멈춰선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소식을 하루 만에 주민들이 보는 텔레비전과 신문에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격적인 만남이 성사됐고, 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영토를 밟는 사변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해와 갈등, 반목의 역사를 지닌 판문점에서 평화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환담을 넘어 회담을 했고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두 정상은) 걸림돌로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과 관심사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셨습니다. 두 정상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생산적 대화를 재개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실무협상 재개 소식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부각하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여 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최근 대외 매체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고, 북미 관계에 참견하지 마라며 날 선 반응을 보여온 데 비하면 예상 밖의 태도입니다.

통일부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정부는 그간 해왔던 남북 간 대화, 또 협력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면서….]

하노이 이후 북미 관계와 함께 덩달아 멈춰 섰던 남북관계가 이번 극적 만남을 계기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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