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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창진 기술고문 등록 불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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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3-2014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부산KT-인천전자랜드]KT 전창진 감독이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L이 KCC 전창진 기술고문의 리그 복귀를 허가했다. 이로서 전 기술고문은 다음시즌부터 KCC 사령탑으로 4년 만에 코트에 돌아오게 됐다.

KBL은 1일 오후 3시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기술고문의 등록에 대해 심의했다. 전 기술고문은 KGC인삼공사 감독 시절인 2015년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해 9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았고, 2016년 9월 검찰로부터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신 검찰은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2018년 2월 1심에서 무죄, 같은 해 9월 2심에서는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KCC는 지난해 11월 전 기술고문을 수석코치로 내정하고 KBL에 등록을 신청했지만 재정위원회는 등록을 불허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단순 도박 혐의까지 벗었고, KCC는 다가오는 2019~2020시즌 전 기술고문을 차기 감독으로 내정하고 KBL의 처분을 기다렸다.

중요한 사안인만큼 기술위원회는 오랜 시간동안 계속됐다.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약 1시간 47분 가량이 소요됐다. 재정위원회가 끝난 뒤 KBL은 “법리적으로 대법원의 무죄 판결 및 지난 4년간 KBL 등록이 불허돼 징계를 받은 점을 고려하고 본인 소명 시 감독으로 품위를 손상시킨 점에 대한 깊은 반성과 향후 KBL 구성원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감안해 심도있게 심의한 결과 ‘등록 불허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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