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 여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들은 회동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리나라가 배제된 회담이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을 세기의 만남,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정전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처음 밟았는데,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짧은 만남이 아닌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진행됐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전 합의가 없었음에도 북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 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화당과 정의당도 놀랍고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며, 한반도 평화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들은 어제 회동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미 협상에 사실상 우리나라가 배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데다 통미봉남의 고착화까지 우려된다고 했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한민국 영토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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