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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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판문점 만남에서 북미 정상이 도보다리까지 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장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뭔가 폐쇄되고 격리된 느낌인 자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두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50분 정도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회담 이후 나오는 길에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 기념 식수했던 나무가 있다. 거기에서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물을 주는 이벤트를 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또 행사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사전에 준비가 없던 '깜짝 회동'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취재 기자들과 동선 합의가 되지 않아 서로 나오라고 그러고 난리가 났다. 나올 수 있는 말은 욕 빼고는 다 나온 것 같다"며 "원래 이 정도 정상회담을 할 때에는 의전, 경호, 보도는 사전에 몇 차례씩 만난다. (이런 과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유의집 회담에서 북한 인공기가 바닥에 끌렸던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회담할 때 뒤에 북한의 인공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배치돼 있어 미리 준비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의장기가 바닥에 다 끌린다. 의장기를 부랴부랴 공수하는 과정에서 자유의 집 건물과 높이를 맞추지 못해 의장기가 바닥에 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만남 이후 합류한 것에 대해선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이 북미 두 정상이 만난 이후에 결합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먼저 눈에 띄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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