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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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화려한 남북미 회동 뒤에는 좁히기 어려운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변 핵시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저 하나의 단계쯤이라고 말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라고 과대포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동에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대로 역사적 순간이었다"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끊긴 미북대화가 이번 판문점회동을 통해 다시 시작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런 찬사와 호평의 성찬에만 휩쓸려 주어진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야당의 역할이 아니라고 본다"며 "무엇보다 통미봉남(남한을 봉쇄하고 미국과 직접 통한다) 고착화가 우려된다. 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서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는 객(손님)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을 두고 단거리기 때문에 괜찮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우리 국민과 국토를 직접 사정권 안에 두는 무기가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안된다는 취지로 별일 아닌듯 말하는 현실은 분명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기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핵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바로 당사자고 주인공"이라며 "주인인 대통령이 미북회담장 밖에서 대기해야했던 현실이 결코 환영할만한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북한동력선 입항사건과 문재인정권 교과서 조작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동력선 입항사건의 경우 우리 3중안보경계망이 뚫렸고 청와대에 의한 조직적 은폐조작이 의심된다"며 "교과서 날조사건 역시 대한민국 역사가 정권 입맛에 맞게 누더기처럼 재단되고 조작됐다"고 말했다.
김민우, 조준영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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