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덴버(미 콜로라도주), 조형래 기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쁜 일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에 나서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투수 명단과 벤치 멤버들을 선정해 최종 로스터를 확정했다.
이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포함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은 네 번째 올스타 선정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9승2패 평균자책점 1.83(103이닝 21자책점), 94탈삼진 7볼넷 WHIP 0.90 등 리그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등 모든 수치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만큼 올스타 선정은 당연했다.
그리고 1일, 소속팀 감독이자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아마도 류현진일 것이다”며 류현진의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기정사실화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정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선정이기도 하다. 열심히 던질 것이고, 재밌는 무대이기 때문에 즐기면서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반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으로 지배했고, 올스타 선정,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광까지 따냈다. 지난 2년 간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시기가 더 많았던 만큼 올 시즌 전반기에 대한 감회는 새로울 터. 그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동안 많은 부상이 있었는데 잘 넘기면서 전반기 굉장한 시즌 보냈다. 동료들의 도움도 있었기에 지금 성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올스타전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스타전 선정과 선발 등판 소식은 언제 들었냐는 질문에 그는 “오늘 아침에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며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기쁘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는 나름대로 부담이 됐을 터. 그는 “확정된 상태도 아니었는데, 전반기 성적이 좋다고 해서 흐트러진 자세를 보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일단 오늘 선정이 됐으니까 기분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전에 발탁됐고, 선발 등판은 2007년, 2010년, 2012년 3차례 있었다. 한국 올스타전과의 차이를 느낄 부분에 대해서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더 집중력 있게 하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처럼 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던지고 나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