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다. 캡처 | LA다저스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예상대로였다. 류현진(32·LA다저스)이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올스타로 선정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4번째로 달성한 쾌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올스타전에 나서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투수 명단과 후보 선수들을 선정해 최종 출전 명단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LA다저스에선 류현진과 함께 클레이턴 커쇼, 그리고 워커 뷸러가 내셔널리그 투수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고려하면 올스타 선정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류현진은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방어율 1.83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이자 방어율(1.83)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9승 달성 이후 최근 승수를 쌓지 못했고, 얼마 전 콜로라도를 상대로 7실점하며 부진했지만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을 가로막진 못했다. 미국 현지 매체 트루블루LA에 따르면 류현진은 선수 투표에서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이어 2위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로 뽑혔다. 230점을 얻은 슈어저에 20점 모자란 210점을 받았다.
이로서 류현진은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4번째로 ‘별들의 무대’를 밟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특히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로는 류현진이 최초로 올스타전에 입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이제 관건은 올스타전 선발 투수 등판 여부다. 일정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올스타전(7월 10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감독을 맡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만약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선봉에 서게 되면 이 또한 역사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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