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 큰 영광이었습니다.]
<앵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뒤에서 또, 옆에서 끊임없이 응원한 또 다른 정상이 있었습니다. 중재자를 자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인데요, 어제(30일) 판문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운데에 두고 남북미 세 나라 정상이 대화를 나누고 또, 함께 길을 걷는 역사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시 51분, 북측 판문각 앞에서 함께 남쪽으로 넘어온 북미 두 정상을, 문재인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잠시 환담했습니다.
이어 남북미 세 정상은 동그랗게 모여 서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한미,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난 적은 있었지만,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정상은 카메라 앞에서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남북을 넘어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순간을 마련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해준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시 54분, 세 정상은 자유의 집으로 향했고,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회담하는 자리에는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 뒤, 세 정상은 다시 한번 나란히 자유의 집 앞에 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우측의 문재인 대통령과 좌측의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서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의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세 정상은 군사분계선까지 함께 이동했고, 한미 두 정상은 북으로 가는 김 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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