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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춘천시 상수관 고압산소로 세척…'붉은 수돗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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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고압산소를 이용한 관세척 공법을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수장에서 나온 맑은 물이 노후 상수관망을 거치면서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고압산소 관세척 공법은 고압산소를 물과 함께 주입해 관 내부 침전과 부착 이물질을 떼어내는 것이다.

춘천시는 최근 용산정수장부터 용산2리 마을 입구 3km 구간에 대해 해당 공법을 실시해 세척했다.

이어 춘천댐부터 팔각정 일대 2.5km 구간도 이 공법을 이용해 관을 청소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효과가 입증되면 세척 구간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관로를 바꾸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춘천지역 상수관로 1천518㎞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관로는 전체의 16%인 254㎞ 수준이다.

먼저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내구연한 경과 상수관로 5.5㎞를 연말까지 교체한다.

나머지 구간은 수도요금 현실화와 국비 지원, 건의 등을 통한 사업비를 확보해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단수나 녹물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자 추진 중인 블록화 사업도 202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수돗물 전체 공급 지역을 대블록 2개, 중블록 8개, 소블록 53개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춘천 수돗물 이름을 '봄내음'(飮)으로 짓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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