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목 조르고 태블릿 PC 던져 / 쌍둥이 아들 폭언 일부 혐의 적용
남편과 이혼소송 중 고소를 당한 조현아(45·사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 전 부사장을 상해와 일부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남편 박모(45)씨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 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에게 밥을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고, 잠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 중 일부에 한해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한진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이 전량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갔다는 의혹도 수사했으나 강제집행면탈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고소인의 고소 취하로 각각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4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조 전 부사장과 법적 공방을 벌이다 올해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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