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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잦은 화장실 방문으로 고통받는 과민성 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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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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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자주 마려우면서, 심하면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는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고 있는 골반저근이 약해져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장애로 인한 방광의 기능 저하, 여성의 경우 출산 후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 환자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하루에 8회 이상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많으며,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서 일어나게 되어 수면 부족으로 인해 낮 시간의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화장실에 대해 예민할 정도로 집착하게 되며 자유롭게 소변을 볼 수 없는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기피하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생기는데 직장인의 경우 업무 집중력이 저하되고, 장시간 회의 시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외근 근무자의 경우 잦은 화장실 방문과 이동 시 제약으로 인해 업무 전반에 걸쳐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쁜 배뇨 습관을 고쳐야 치료가 가능하며, 3~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이 및 행동 치료 요법입니다. 방광에 자극을 주는 탄산음료나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니코틴 또한 방광 근육에 좋지 않기 때문에 금연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행동치료와 함께 하는 치료법으로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 없이 방광 수축만 억제하는 치료제가 개발돼 많이 이용되고 있고, 그밖에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알파아드레날린 차단제도 배뇨장애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고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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