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사진=헤럴드POP DB |
'버닝썬 게이트'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승리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에게 정마담을 소개했다는 추가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 승리가 포함된 카톡방에 정 마담이 등장한다"며 "정 마담 누나에게 몇 명 준비하라고 해'라는 식의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정 마담을 양현석 전 대표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승리다. 방 변호사는 정 마담에 대해 "성접대와 관련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마담은 양현석 전 대표가 성접대를 하기 위해 만든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리는 지난 1월 발발한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위치한 인물로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25일)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승리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승리의 혐의는 총 7개 혐의로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다.
경찰은 지난 5월 승리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단톡방 멤버 중 정준영과 최종훈은 구속된 가운데 승리의 구속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승리의 군 입대에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승리는 지난 3월 25일 군 입대를 결정했지만 '버닝썬 게이트'가 점점 부피를 키워가자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을 밝히며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병무청은 승리의 입영 연기 신청을 받아들여 3개월의 입대 연기를 허가했다. 그러나 승리의 입대 연기 기한은 지난 24일부로 만료됐고 승리는 입영 대상자로 전환됐다.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
대중들은 승리가 이대로 도피성 입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승리의 입영연기 기간이 만료됐다고 해서 바로 입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직 입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승리가 검찰에 송치된 상태에서 구속으로 이어지게 되면 입영연기는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승리가 직접 '그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1번의 연기를 더 신청해 2차 연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구속이 기각되고,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승리가 입대한 후 조사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승리가 개입됐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됐다. 끝없는 의혹이 풀리지 않은 지금 과연 승리의 다음 행보가 '도피성 입대'가 될 것인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승리의 군입대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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