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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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찾아 “세월호를 빨리 잊으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가 철거한 애국당 불법 천막 자리를 찾아 “세월호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 국민이 누가 있느냐”며 “이걸 이용해 표 받으려 하고 장사하려 하는 악마 같은 손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빨리 세월호 기억을 잊어야 한다”며 “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에 설치해 두는 것이 자기들 표 얻고자 하는 것 말고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을 바로 옆 세월호 기억공간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애국당 천막은 광화문 최고의 명작”이라며 “세월호 기억공간은 서울시 예산으로 만들었는데, 혈세 한 푼 받지 않고 여러분 스스로가 만든 텐트를 철거할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5ㆍ18 망언, 세월호 비하 등 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이 잇따르자 징계 조치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한편 애국당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다시 천막을 설치,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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