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에게 전화해 "사람 죽인 것 같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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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교제하는 여성을 때려 사망케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5일 폭행치사 혐의로 A(35·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와 다투다가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전 부인에게 전화해 "사람을 죽인 것 같다. 나도 죽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전 부인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거주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B씨를) 밀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B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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