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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멀티히트+타선 봉쇄’ 램버트, 류현진 10승 막은 ‘당돌한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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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콜로라도의 선발 피터 램버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eastsea@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루키’ 피터 램버트(콜로라도 로키스)가 투·타 활약으로 류현진(LA 다저스)의 10승을 가로막았다.

램버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콜로라도에 입단한 램버트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음 등판 역시 컵스전. 장소를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로 옮긴 만큼, 데뷔 첫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 째를 챙겼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당시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는 장단 38안타를 주고 받는 등 폭발적인 타격 전쟁을 펼쳤다. 샌디에이고가 14-13으로 승리했고 램버트는 패전을 면했다.

데뷔 후 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온 램버트는 리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을 상대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회초 한 점을 지원받은 가운데, 선두타자 작 피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아웃 시켰다. 특히 리그 최고의 타자 코디 벨린저를 바깥쪽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2회와 3회는 고전했다. 맥스 먼시의 2루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 맷 비티의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한 램버트는 3-1로 앞선 3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4회를 잘 넘기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는 듯 했지만, 5회 버두고에게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램버트는 6회 제이크 맥기와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다저스 타선의 폭발을 막은 램버트는 타석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낸 그는 이후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류현진의 투심을 받아쳐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램버트가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류현진도 10승 수확이 다시 한 번 불발됐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3-3 상황에서 7회초 마운드에 내려갔다. 3경기 연속 10승 불발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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