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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00안타 점령’ 강백호, 징크스 피해간 '2년 차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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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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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종서 기자] ‘괴물’ 앞에서는 ‘징크스’도 무력했다. KT 위즈의 강백호(20)가 2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138경기에서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신인왕은 강백호의 몫이었다.

많은 선수들은 2년 차에 슬럼프를 맞아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지는 ‘2년 차 징크스’에 고전한다. 상대의 집중 분석을 비롯해 체력적인 문제 등 2년 차 징크스의 원인은 다양하다.

'괴물 신인' 강백호는 이마저도 피해갔다. 76경기를 치른 가운데 홈런은 8개로 다소 떨어졌지만, 타율은 3할4푼으로 대폭 상승했다. 리그 4위의 타율이다. 그리고 이날 1회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100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주자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 직구(135km)를 공략해 2루수 깊은 방향으로 보냈다. 2루수 박민우가 따라가서 공을 잡았지만, 1루와 3루 주자 모두 베이스 근처에 도착해 공을 던지지 못했다.

강백호의 올 시즌 100번째 안타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이정후(키움)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세 자릿수 안타 고지 점령이었다. 강백호는 5-7로 지고 있던 8회말 무사 1루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하는 점수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강백호의 활약이 있었지만, KT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2년 차 징크스’도 피해간 강백호의 활약은 올 시즌 KT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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