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김민수 기자 =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5.06.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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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워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고 한지성(29)씨가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경찰서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속도로에서 숨진 한씨에 대한 부검결과 음주 상태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씨의 몸에선 면허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줄알코올농도 수치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만취 상태였던 것.
다만,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한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씨가 음주운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씨의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혐의가 적용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또 한씨를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대해서도 과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두차량 모두 속 100㎞이상 과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씨와 올란도 운전자 B(73)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한씨는 지난 5월 6일 오전 3시52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다.
그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 있던 한씨는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어 숨졌다.
한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한씨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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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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