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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택시-모빌리티 업계

"‘마카롱 택시’ 대전에서 부가 서비스”···카카오와 타다가 주춤한 사이 발 뻗는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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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신규 플랫폼 택시 중 하나인 ‘마카롱 택시’ /KST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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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택시 중 하나인 ‘마카롱 택시’가 오는 7월 대전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한‘차차밴(VAN)’도 8월 서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택시4단체의 플랫폼 택시, 타다의 프리미엄 택시가 주춤한 사이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7월 대전에서 48대의 ‘마카롱 택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KST모빌리티측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법인택시 48대가 ‘마카롱’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것”이라며 “대전에 이어 경북 김천시에서도 이같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과 김천에서 운영될 ‘마카롱 택시’는 택시요금 이외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예를들어, 추가 비용을 낸 고객이 “기사님이 아이가 학원에 들어갈때까지 동행해주세요”거나 “기사님이 오는 길에 음식을 사가지고 와주세요”라고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마카롱 택시는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KST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위한 면허를 취득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가 되려면 해당 지자체에 우선 허가를 받아야하고, 복수의 지역에서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하려면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웨이고 블루’를 운영하고 있는 ‘타고솔루션즈’도 지난 3월 해당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마카롱 택시’의 부가 서비스는 아직 서울시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아직 서울시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형태는 대전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는 연내 직영 마카롱택시 500대, 가맹 마카롱택시 5000대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스타트업 ‘차차크리에이션’이 ‘타다 베이직’과 유사한 ‘차차밴(VAN)’ 서비스를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운전기사가 딸린 승합차를 고객에게 보내주는 것은 타다 베이직과 같다. 하지만 차차측이 운영하는 차량은 장기 렌터카를 단기 임대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자체 차량을 이용하는 타다 베이직과 차이점이 있다. 차차측은 “타다 베이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4단체가 논의하고 있는 ‘혁신형 플랫폼 택시 시범운영안’에 대한 논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운영 형태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카카오와 법인택시측은 택시면허를 카카오에게 임차·임대하는 방식을, 택시노조측은 양도·양수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고급택시 기사가 타다의 호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타다 프리미엄’은 6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차량 100대는 채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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