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2.7% 급증…올해 1∼5월엔 하루 평균 53명꼴
난민 신청 (PG) |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작년 한국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무부가 세계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에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6천1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천942명)보다 62.7% 증가한 수치다. 하루(공휴일 제외) 평균 64명이 신청한 셈이다.
법무부가 1994년 4월 14일 난민 인정 신청을 받은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이기도 하다.
[법무부 제공] |
올해 1~5월 기준 난민 인정 신청자 수는 5천421명으로, 하루 평균 53명이 난민 인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013년 7월 난민법 시행으로 난민신청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1994년부터 2013년 6월 말까지 20년간 난민신청자는 총 5천580명으로 연평균 280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년 6개월간 난민신청자는 4만3천326명으로 연평균 7천877명에 달했다.
작년 한국에 난민 인정 신청을 한 외국인의 국적은 총 93개국이며, 이 중 카자흐스탄이 2천496명(1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러시아 1천916명(12%), 말레이시아 1천236명(8%), 중국 1천199명(7%), 인도 1천120명(7%), 파키스탄 1천120명(7%) 등이 이었다.
이중 심사가 완료된 외국인은 3천879명이다. 난민으로 인정(144명)되거나 인도적 사유로 체류 허가(514명)를 받은 외국인은 총 658명으로 집계됐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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