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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단독]70점 받은 학교는 자사고 유지되고 79.61점 상산고는 지정 취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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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市道 커트라인은 70점인데 전북만 10점 더 높인 80점인 탓

안산동산고도 기준점 70점 미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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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북 전주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79.61점을 받은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전북도교육청이 정한 재지정 통과 커트라인(80점)에서 0.39점 모자라지만, 교육부 권고를 따라 커트라인이 70점인 다른 10개 시도교육청의 기준점을 훌쩍 넘는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상산고의 평가지표별 점수표에 따르면 상산고는 총 31개 지표 가운데 ‘학생·학부모·교원의 학교 만족도’(각 3점·2점·3점 만점)와 ‘다양한 선택과목 편성운영’(5점 만점) 등 15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다른 지표에서도 대부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점 만점에 1.6점)과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2점 만점에 0.4점) 지표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도교육청은 19일 오후 4시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상산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재지정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표결에서 참석 위원 9명 중 7명이 지정 취소에 찬성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상산고 재지정 평가 점수를 20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그 직후 상산고도 이번 재지정 평가의 문제점과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지정·운영위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자사고로 지정한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청문 절차를 거쳐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한편 경기지역 자사고인 안산동산고도 경기도교육청의 평가 결과 재지정 통과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예나 yena@donga.com / 전주=박영민 / 수원=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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