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부총리, 인천교육청 방문
식중독예방 등 안전책 세우기로
정부가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학교 및 유치원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하는 등 안전 대책을 내놓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피해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교 급식 및 식중독 예방 등 학생 안전관리가 피해 학교들이 당면한 문제”라며 “인천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학생안전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붉은 수돗물 피해는 인천 서구·중구 영종도·강화도 등의 초·중·고교와 유치원 195곳 149(76.4%)곳에서 발생했다. 서구에서 111곳, 강화도에서 12곳이 붉은 수돗물 영향을 받았고 영종도는 유치원·학교 26곳 전체에서 피해가 나타났다. 이중 85곳은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해결했고, 39곳은 대체급식을 했다. 18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인천 학교의 음용수 및 급식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안정적인 대체급식 방안을 포함한 학생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도 지난 14일 붉은 수돗물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금 15억 원 긴급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생수와 급수차를 투입해 생활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인천시와 관련 기관에서는 원인을 면밀이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수돗물 공급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원·변재현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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