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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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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1골차 승' 정정용호, 이번엔 '레알 유망주' 루닌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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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장기 계약한 우크라이나 GK

페널티킥에 강해, 이번 대회 단 3실점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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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가 U-20 월드컵 결승에서 상대해야 할 우크라이나 골키퍼 안드리 루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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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1골차 승부. 이제 정정용호 앞에 있는 건 우크라이나 골키퍼 기대주 안드리 루닌(20·레가네스)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정정용호는 우크라이나마저 넘어 우승까지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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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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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3경기 등 총 6경기를 치르면서 4승1무1패를 거뒀다. 공교롭게 4승 모두 1골차 승리였다. 조별리그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김현우(자그레브)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선 오세훈(안산), 조영욱(서울)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이어 16강 일본전에선 오세훈의 결승골로 1-0, 이어 4강 에콰도르전에선 최준(연세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8강 세네갈전은 3-3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공식적으론 무승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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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네스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지난 3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몸을 날려 선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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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면서도 모두 이겨낸 정정용호가 마지막에 넘을 산은 만만치 않다. 1m90㎝ 장신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다. 만 17세에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일찌감치 프로 데뷔를 했던 그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지난해 6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스페인 레가네스에서 1년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그는 이미 우크라이나 대표팀 A매치 데뷔전도 치러 3경기도 뛰었다. 이번 대회 도중에도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예선전 세르비아전에 잠시 차출됐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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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지난달 24일 열린 미국과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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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루닌의 시장 가치는 이미 675만 파운드(약 101억원)에 달한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8강을 제외하고 5경기에 나온 그는 3골만 허용해 한국의 이광연(5실점)과 함께 최우수골키퍼상을 노리고 있다. 페널티킥, 승부차기에 강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이번 대회 무패(5승1무)를 이어간 우크라이나의 상승세를 이끈 루닌의 벽을 연이은 1골차 승리를 이어 온 정정용호가 뚫어낼 지 주목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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