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시민단체와 바른미래당 등이 참여해 구성된 ‘3기 신도시철회를 위한 일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고양시의회에서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정부가 강남, 서울 집값을 잡는다고 느닷없이 고양시 창릉을 3기 신도시로 발표하며 일산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정부의 3기 신도시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묵묵히 지역을 지키며 생업에 종사해 온 일산주민들은 절규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정치권, 지역사회와 함께 온란인공간에서, 길거리에서 전면적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신도시 지정철회를 위해 릴레이 1인시위, 천막농성, 토론회 등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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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혜련(고양갑), 박원석(고양을), 이홍우(고양병), 박수택(고양정) 등 정의당 지역위원장과 소속 시의원(박시동, 박소정, 박한기, 장상화)이 함께했다.
정의당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창릉 3기 신도시의 문제점으로 ▲3기 신도시가 과거 신도시 전례처럼 또 다른 투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그린벨트 해제와 자연녹지 훼손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는 점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난개발과 교통난, 베드타운화 등 향후 심각한 도시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 ▲이처럼 중대한 사안임에도 고양시가 어떠한 주민의견 수렴도 하지 않는 등 일방적, 비민주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정의당 측은 “신도시 무효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벌써 5번째 열렸지만 아직까지 이재준 고양시장은 입장표명 한 번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집권여당의 시장으로서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이재준 시장과 민주당을 상대로 이른 시일 내에 반대주민과 만남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대책위 출범을 계기로 3기 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 경기도 고양시, 각 정당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paju12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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