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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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에서까지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14일 인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초·중·고·유치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강화교육지원청은 이날 붉은 수돗물이 확인된 학교를 대상으로 대체 급식을 진행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실시한 풍납취수장·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진행할 때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질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구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이 물을 못 마시고, 샤워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뒤이어 붉은 수돗물이 나온 인천 중구 영종 지역도 지난달 30일 진행했던 수계 전환의 영향으로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영종 지역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역방향으로 공급된 상수도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원인조사반을 구성해 지난 7일부터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기간을 최대한 단축, 6월말 안에는 조사결과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올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해야 한다. 그래도 해소가 안 되면 공동주택관리사무소를 통해 상수도사업본부로 신고해야 한다.
시는 시민들이 영수증·거래명세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붉은 수돗물로 발생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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