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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정부가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 지역에 수도권 소방차 30대를 동원해 생활용수 지원에 나선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열흘 넘게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인천 서구에는 현재 급수를 위해 10대의 인천본부 소방차들이 동원된 상태다. 소방청은 여기에 서울과 경기본부에서 각 10대씩을 차출해 총 30대의 소방차를 생활용수 공급에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들 소방차량에 소독 등 위생 조치를 한 뒤 인천 서구와 중구 소방서에서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후 급수 지원요청이 오면 곧바로 지원에 나서게 된다.
소방차 급수지원은 학교와 병원, 요양원 등에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생활용수가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 등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이나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전화해 요청하면 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서구 일대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인천 지역 소방력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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