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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와 신 내린 퍼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가경정예산 투입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 이강인 선수를 ‘정치권이 배워야 할 모델’로 언급하며 야당을 압박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딱 50일이 지났고 국회가 멈춘 지 69일째“라며 “더 이상 어떤 말로도 변명을 못 하는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라는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 없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마냥 놀고 있는 국회라는 비난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결될듯 말듯 아슬아슬한 여야 협상 상황에서 재차 ‘민주당 단독소집’ 내지는 ‘한국당을 제외한 4당 연대 국회 소집’을 시사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선언한 정책경쟁을 본격화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황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 이념선동과 막말 퍼레이드를 반복하는 것이 정책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 자신이 있으면 국회에 들어와 국민 앞에서 멋지게 경쟁하자”고 촉구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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