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KIA 선발 양현종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무너지지 않는 에이스였다.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5연승이자 시즌 6승째를 챙겼다. 6월에도 기세는 여전했다.
두 자릿 수 안타를 내주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꾸역꾸역 막아나갔다. 1회초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와 구자욱에게 연속안타를 내주었다. 그러나 김헌군의 안타성 타구를 감각적인 수비로 차단한 3루수 박찬호의 수비 지원을 받았다. 안타였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1실점으로 막았고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또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세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요리했다. 특히 4회는 3안타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손주인 3루땅볼, 김상수 3루 땅볼로 유도하는 위기 탈출쇼를 보였다. 5회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4이닝 연속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 흔들렸다. 2사후 최영진 중전안타를 내주고 손주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앞선 타석까지 2안타를 때린 김상수를 막지 못하고 우전안타를 내주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가 111개 이르러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6이닝 2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3.84로 끌어내렸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아울러 8경기 연속 2자책점 미만의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은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안좋아도 에이스의 본능을 이어갔다.
경기후 양현종은 "초반 타자들이 득점을 많이 해주었고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초반 구위와 스피드가 오르지 않았지만 대량 실점을 안하고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바꾸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타선에서 득점 찬스가 올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