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이 1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개원 요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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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이유가 대한애국당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대한애국당이 의석을 얻으면 보수진영이 개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에 반대한다는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출 후 만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한다, 석패율은 존중은 한다고 해서 ‘왜 그러냐’ 했더니 대한애국당이 몇 퍼센트냐 했는데 나눠질 가능성을 이미 얘기하고 있더라”고 당시 대화를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 분의 걱정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지금 태극기부대를 중심으로 한 애국당으로 소위 친박 진영 등이 거기로 간다, 그러면 나눠진다(라는 것)”이라며 “2008년 친박연대 같은 경우를 상당히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문종 의원 사태가 일어나고 요즘 보니 보수 내에 세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이 있다”며 “치열한 보수 진영 내 암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 촉구한다. 언제까지 한국당에 끌려다닐 것인가”라며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곳에서 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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