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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벤투호 캡틴 손흥민을 향한 소녀 팬들의 응원은 한결같았다. "부담 갖지 말고 부상 조심하라"는 게 이들의 당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이란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른다. 지난 3월 2연전(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에 이어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전까지 3연승을 달린 벤투호는 내친 김에 4연승에 도전한다.
경기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은 붉은 옷을 입은 축구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대표팀 유니폼 뿐만 아니라 현 소속팀 토트넘, 전 소속팀 레버쿠젠, 함부르크 등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중 손흥민이 유스 시절 몸담고 프로 데뷔까지 이룬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온 팬을 만났다. 이희주(24) 양은 함부르크 시절과 현재의 손흥민을 비교하며 "엄청 뿌듯하다. 동시에 부담감도 클 것 같다. 선수라면 자신감이 생명인데, 자신감을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팬들이 응원하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부담감 내려놓고 즐겨달라"며 손흥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오늘 이란전은 1골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승부를 예측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손흥민이 광고 모델로 나선 아이스크림을 응원 도구로 활용한 팬도 만날 수 있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오예송(23), 이수경(22) 양은 "항상 손흥민 경기를 챙겨본다. 아이스크림 광고 보고 이 피켓을 만들었다. 손흥민 선수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직관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 선수는 항상 열심히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응원하게 된다. 언제나 잘하고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주장 손흥민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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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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