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난민영화제 |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작년 이맘때 우리나라는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수백명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일자리 잠식과 범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난민 수용 찬반론이 격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난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는 소홀했다.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인권네트워크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제5회 난민영화제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난민인권네트워크 제공] |
'I HEAR YOU-당신이 들려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터키-시리아 국경의 난민촌에 사는 8살 소녀 에블린이 고국을 위해 저항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Resistance is life', 나이지리아 출신의 디알로가 독일 가족의 일원으로 살면서 이웃들로부터 받은 인종차별 등을 담은 'Welcome to Germany' 등이 상영된다.
또 정우성(배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세계 난민 지역을 다니며 직접보고, 듣고 느꼈던 여정들을 소개한 3편의 다큐멘터리도 소개된다.
[난민인권네트워크 제공] |
서울극장 1층 키홀에서는 국내에 들어온 난민들의 음악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5층에서는 국내 난민지원단체들이 설치한 참여형 부스에서 국내 난민 이슈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다.
난민영화제 사전 예매는 예매링크(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239221)에서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난민영화제 홈페이지(www.kore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5년간 유엔난민기구 활동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오는 20일 '세계난민의 날'에 맞춰 출간할 계획이다.
j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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