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2일 전주의 한 아파트 굴뚝 벽체가 붕괴된 것과 관련해 가스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주덕진소방서는 "현장 감식 결과 폭발에 의한 사고로 확인됐다"라며 "현재로선 기압이 낮은 상황에서 40m 높이의 굴뚝 안에 체류하던 미연소가스 등이 폭발했고, 그로 인한 압력으로 굴뚝 벽체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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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시경 전북 전주시 진북동 우성아파트 117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굴뚝이 무너져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2013.01.22/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
22일 전주의 한 아파트 굴뚝 벽체가 붕괴된 것과 관련해 가스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주덕진소방서는 "현장 감식 결과 폭발에 의한 사고로 확인됐다"라며 "현재로선 기압이 낮은 상황에서 40m 높이의 굴뚝 안에 체류하던 미연소가스 등이 폭발했고, 그로 인한 압력으로 굴뚝 벽체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서측은 "이 아파트에 공급되는 NG(천연가스)의 누출로 인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연소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가스가 배출되는데, 그러한 가스들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그 근거로 굴뚝 벽체가 사방으로 퍼져 있는 형태를 들었다. 소방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현장의 상황은 100%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폭발이 일어날 상황이 아니란 입장이다. 전북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나기 위해선 점화원(불꽃 등)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 지점에선 점화원을 발견할 수 없었다"라며 "자재의 내구성이 약화돼 벽체가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우성아파트 117동 옥상에 설치된 중앙난방용 공용굴뚝 벽체가 무너져 내렸다.
또 잔해 일부가 아래로 떨어져 유리창에 금이 가고, 지붕이 찌그러지는 등 주차된 차량 5대가 파손됐다.
벽체는 콘크리트 재질로 전체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 3m이며, 현재도 잔해 대부분이 옥상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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