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으로 중용…"활동량·수비전환·오버래핑·연계플레이가 장점"
질문에 답하는 김문환 |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인 김문환(24·부산)은 이란과 평가전(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어느 경기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문환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뒤 이틀 후 맞붙는 이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란은 너무 강팀이고, 이란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던 만큼 이전보다 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대표팀 멤버로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후 A대표팀에 발탁된 김문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중용되고 있다.
김문환은 7일 호주와 평가전 1-0 승리 때 3-5-2 전형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뛰었다.
호주전에서 돌파하는 김문환 |
K리그2(2부리그)에서 뛰고 있음에도 K리그1(1부리그)의 베테랑 수비수 이용(전북)과 김태환(울산)을 제치고 벤투호의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그는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활동량과 수비전환, 빠른 오버래핑, 연계플레이를 벤투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전 경쟁을 톱클래스의 형들과 함께 하는 건 영광"이라면서 "장점을 보여준다면 선택은 감독님이 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윙백으로 출전한 것에 대해선 "1주일 준비하고 호주전에 스리백으로 나섰는데, 잘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윙백은 작년에 소속팀에서 봐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백 전술에서 잘되지 않았던 점과 관련해선 "감독님께서 빌드업 때 상황에 따라 안에서 볼을 받고 연계하거나 전방에서 크로스를 하라고 하셨다"면서 "압박 타이밍과 선수들과 거리가 멀어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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