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0여명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중"
▲3기 신도시 위치도(자료: 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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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올 연말 남양주시 왕숙지구와 하남시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을 확정·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시 왕숙지구를 비롯해 고양시 창릉지구 및 하남시 교산지구ㆍ부천시 대장지구ㆍ인천 계양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교통·일자리·도시·건축 등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일차적으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신규 택지 반경 20㎞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 유발량 및 교통 대책 개선 효과를 분석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필요할 경우 교통 대책을 보완·추가할 예정이다. 교통사업별 완공 시기 등 세부 추진 일정 등이 담긴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발표한 남양주시 왕숙지구와 하남시 교산지구ㆍ인천 계양지구ㆍ과천시 과천지구 등 네곳은 연내 교통 대책을 확정하고, 지난달 공개한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 등은 내년 상반기에 교통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및 자족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신규 대규모 택지를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보다 두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한 만큼 산업 수요·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지구별 산업 특화 방안과 핵심 자족시설(앵커시설)을 포함한 기업 유치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 폭염 및 미세먼지 대응, 보육·교육 기능 강화,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도시 조성 등 특화 방안도 만든다.
‘도시개념설계자(UCP)’와 신도시포럼을 통해서도 지구별 개발 구상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도시·교통·환경 등 전문가로 구성된 UCP가 지자체 및 사업 시행자와 회의를 갖고 지역 맞춤형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제시한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신도시포럼은 6개 분과 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싱크탱크로 민간의 아이디어를 3기 신도시에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함께 공모를 통해 3D 지구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각적 분야에서 전문가와 특화계획을 만들고, UCP·신도시포럼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내년부터 지구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라며 “모든 계획 수립을 전문가·지자체와 함께 해 신규 택지 조성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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