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거론하며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김원봉이가 국군 창설 뿌리다”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글을 적고는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국가적 반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냐”라고 물으며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한국당은 차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더불어민주당 등은 ‘솜방망이 징계’라고 비판했었다.
세월호 유족은 차 전 의원을 모욕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모두 4억1,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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