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 /rumi@osen.co.kr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승택 리드대로 던졌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6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3개. 팀은 12-3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
5월의 초상승세는 여전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는 징검다리로 2안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타선이 1회 4점, 2회 2점을 뽑아내며 든든하게 지원했다. 연패 탈출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5회 볼넷과 투수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지만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7회가 가장 큰 위기여다. 볼넷-삼진-안타-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류지혁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튕기며 추가실점했다.
타석에는 잘치는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양현종은 여기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잊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와 7구 승부끝에 2루수 앞으로 타구를 유도했다. 김선빈과 박찬호가 깔끔하게 병살플레이를 펼쳤다. 주먹을 불끈 쥐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타선도 7회말 5점을 뽑아 편안하게 5승길로 인도했다.
최근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짜임새 있는 두산 타선도 양현종의 위력을 이기지 못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14이닝 3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이날 투구로 평균자책점(ERA)도 4.02에서 3.91로 내렸다. 한때 6점대를 넘겼던 ERA도 정상의 길로 돌아왔다.
양현종은 "팀이 연패중이었지만 부담은 없었다. 이닝을 많이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지켜서 다행이다. 타자들이 초반 점수를 많이 뽑아주어 공격적으로 투구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은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대로 던졌다. 볼배합이 너무 좋았다"고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sunny@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