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윤지오/사진=윤지오 인스타 |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가 집단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낸 이들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로앤어스는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장을 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후원자는 400명 가까이 달하며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1천원에서 많게는 15만원으로 총 1천만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오에게 후원금 10만원을 보낸 후원자 A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 개인의 영달을 위해 후원을 한 게 아니라, 제2의 장자연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했던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모금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말이 번복되는 모습에 의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후원자들은 모금된 후원금의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를 알려주지 않는 윤지오의 모습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다른 후원자는 "단순히 제 돈이 얼마가 문제가 아니라, 후원금 제대로 쓰고 있는 것 맞느냐고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송을 맡은 최나리 변호사는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후원자들의 손해를 배상 받기 위해 시작한 소송"이라고 집단 소송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증언을 이어왔다. 이후 윤지오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 단체 '지상의 빛'을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윤지오는 책 집필 및 출판 문제로 연락을 이어온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는 고인의 사건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에 휘말렸다. 이후 윤지오는 지난 4월 24일 모친의 건강상 이유를 들며 캐나다로 출국했으나 김수민 작가와 계속해서 진실 공방을 벌여오고 있다.
현재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당하고,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후원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악플과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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