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멕시코 타파출라 외곽의 검문소에서 체포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잇는 중미 이민자들. 타파출라=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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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멕시코 정상 간 회동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관세부고와 이민자 문제를 둔 양국 간 협의가 잘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로페스 오르바도르 대통령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멕시코 간) 대화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폭탄’ 데드라인으로 정한 오는 10일 전까지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관측이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도 이날 미국주재 멕시코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양국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멕시코는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의 미국 유입 차단에 소극적이라며, 이민자 유입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멕시코산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까지 점진적으로 최대 25%까지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멕시코 측은 올해 2월 7,373명, 3월 9,113명, 4월 1만4,970명, 5월 1만5654명 등으로 추방자 수가 증가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멕시코 측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며 수요일(5일)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상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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