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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트럼프 "브렉시트 후 英과 경이적인 무역협정 맺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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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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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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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과 '경이적인'(phenomenal) 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런던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EU(유럽연합)을 떠날 준비를 함에 따라 미국은 (영국과) 경이적인 무역협정 체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교역량이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훌륭하고 포괄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협상에서 모든 사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빈만찬에 자신을 초대해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사의를 표하고, 총리직 사퇴를 앞둔 메이 총리에 대해선 '나보다 더 뛰어난 협상가'일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는 공통의 역사, 가치, 관습, 문화, 언어, 법에 기반하고 있다"며 "미국민은 자유와 독립을 타고난 권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미국 대통령을 영국의 국빈으로 맞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오늘 안보, 가치, 삶의 방식에 대한 새롭고 진화하는 도전들에 대해 다시 논의했다. 이것에 대한 기원과 목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견해를 나눴다"고 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선 브렉시트와 이란 핵문제,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 등 양국 현안 뿐 아니라 멕시코 관세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날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서는 미국과 영국의 재계 주요 인사와 조찬을 겸한 비즈니스 미팅을 공동 주재하며 무역협상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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