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지난달 30일 분양가 심의
분양가 3.3㎡당 1,200만원선 예상
분양이 수 개월 째 지연된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가 드디어 오는 14일 동시 분양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파주시가 분양가 심의를 개최했다. 결정 공문이 각 업체로 송달되지는 않았지만 반려나 재심의가 나온 것은 아니어서 추가적인 일정 지연 없이 분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3㎡당 1,200만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분양을 예정 중인 업체들은 오는 14일 동시분양을 하기로 협의한 상태다. 2월부터 준비한 분양이 수 차례 밀리면서 운정신도시 분양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상태인데다 3기 신도시까지 발표되는 악재가 터져 분양 흥행에 어려움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들이 동시에 분양할 경우 마케팅력을 일시에 집중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한편 사업 추진 11년 만의 봄 분양을 준비해 온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는 지난해 말 3지구를 지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 노선착공으로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게 되면서 일정이 한 달 이상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지자체 분양가 심의 위원회가 5월 초에서 말로 한 차례 미뤄지면서 또다시 분양까지 약 한 달을 기다리게 됐다.
파주 운정3지구는 715만㎡ 부지에 총 3만 5,7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7년 3지구 준공을 계획했으나 토지 보상 지연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연돼 왔다. 현재 이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곳은 대우건설(710가구), 우미건설(846가구), 중흥건설(1,262가구), 대방건설(820가구), 대림산업(1,010가구) 등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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