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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일회용컵 사용 확 줄었다…매장내 수거량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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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컵 수거량이 9달 만에 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21곳 대상으로 협약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21개 브랜드는 던킨도너츠·스타벅스·엔제리너스·이디야커피·커피빈앤티리프·투썸플레이스·파스쿠찌·할리스커피 등 16개 커피전문점,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성과를 조사했다.

이들은 손님에게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개인컵(텀블러) 사용시 100원에서 4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1000여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81% 이상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매장내 일회용컵 수거량은 지난해 7월 206t에서 올해 4월 58t으로 약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컵을 사용한 건수도 지난 1년 동안 1023만7888건에 달했으며, 할인혜택 금액은 29억40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음료 용기의 모습에도 변화가 있었다. 업체별로 달랐던 1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재질을 모두 페트(PET)로 단일화했고, 재활용이 쉽도록 1회용 종이컵 겉면에 인쇄된 그림이나 로고도 부분 인쇄로 단순화했다. 스타벅스에선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며, 엔젤리너스커피·스타벅스·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투썸플레이스 등에선 빨대가 필요없는 컵 뚜껑을 도입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이들 업체의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7년 7억137만개에서 2018년 6억7729만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장 수는 9138곳에서 1만360곳으로 1222곳 늘었는데 일회용 컵 사용량은 2408만개 줄었다. 매장당 일회용 컵 사용량 기준으로는 2017년 7만6376개에서 2018년 6만5376개로 14.4% 감소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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