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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트래비스 쇼 복귀에 유망주 히우라 마이너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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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가 논란이 될만한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내야수 트래비스 쇼의 복귀에 맞춰 콜업됐던 유망주 키스턴 히우라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브루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손목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쇼를 복귀시키고 히우라를 강등시킨다고 발표했다. 앞서 브루어스는 쇼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히우라를 콜업했었다.

원래 자리에 있던 선수를 올리는 것이기에 얼핏 보면 크게 논란이 될 일이 없어 보인다.

매일경제

히우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래 주인이 돌아오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히우라가 메이저리그 17경기에서 보여준 성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히우라는 타율 0.281 출루율 0.333 장타율 0.53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은 5개를 때렸다. 지난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는 9회 상대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다.

쇼가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보여준 성적(타율 0.163 출루율 0.266 장타율 0.281)과 비교하면 히우라가 더 나은 선택같아 보인다. 그러나 브루어스는 다른 선택을 했다.

데이빗 스턴스 브루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는 "트래비스는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재활경기를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좋은 몸 상태에 있다. 그가 돌아올 시기라고 믿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며 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트래비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기술적으로 다른 것들을 실험했다. 지난 3~4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트래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할 필요가 있다. 그도 이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히우라를 강등시킨 것이 서비스 타임을 고려한 결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시즌은 길고, 이 긴 시즌 전체를 치를 수 있는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과거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최대한 풍부한 선수층을 갖춤과 동시에 가능한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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