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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소나기야? 내일부터 소나기도 구분해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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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소나기야? 내일부터 소나기도 구분해 예보

서울맑음 / -3.9 °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시민들이 뛰어가고 있다.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시민들이 뛰어가고 있다.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앞으로 일기예보에서 ‘비’와 ‘소나기’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그동안 동네예보에서 구별되지 않았던 비와 소나기를 오는 4일 오후 5시부터 구분해 예보한다고 3일 발표했다. 단기예보라고도 하는 동네예보는 오늘부터 모레까지 사흘간 전국 읍면동 단위의 상세한 날씨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전에는 강수 없음, 비, 비눈, 눈으로 강수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소나기를 추가한 것이다. 이전에는 기상청 통보문이나 날씨해설에서 글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소나기는 ‘짧고, 좁고, 강하게’ 내리는 비다. 강한 대류운이 발달하면 1~2시간 정도 짧은 시간에 매우 좁은 지역에 세차게 내린다. 보통 5~50㎜ 안팎으로 내리며, 많으면 100㎜까지도 쏟아질 수 있다.

동네예보에서 소나기 예보가 필요한 이유는 국지적으로 내리기 때문이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동네 별로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시민들이 있는 위치에 강한 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서 대비를 하도록 하는 목적이다.

소나기 예보와 더불어 ‘하늘상태’도 표현이 바뀐다. 기존에는 맑음, 구름조금, 구름많음, 흐림 4단계로 알려줬다. 앞으로는 맑음, 구름많음, 흐림 3단계로 줄여서 제공한다. 구름조금과 맑음이 큰 차이가 없어서 맑음으로 간소화하는 것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동네 예보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면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정보 활용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네예보 강수형태에 추가된 소나기.   | 기상청 제공

동네예보 강수형태에 추가된 소나기. | 기상청 제공



예보 화면에 표시된 소나기의 모습.  | 기상청 제공

예보 화면에 표시된 소나기의 모습. | 기상청 제공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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