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헝가리로 구조대를 급파한 것이 '보여주기 아닌가'라며 비판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대해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대통령이 구조대를 보내지 않았으면 오히려) 대통령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포기했다. 미쳤다며 공격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 대변인이 이러한 논리를 편 이유를 "(세월호 때 우리가) 당했으니까 너희들도 한번 당해 봐라는 마음이 강하고 그걸 되갚아 주겠다는 복수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민 대변인이 그렇게 말한 말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차피 살릴 수 없는 희생자들을 상대로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려는) 이런 의도인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나 늘 하는 말이 최선을 다하자. 설사 전원 다 구조하지 못하더라도 시신 수습이나 유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자(가 아닌가"라며 공격의 번짓수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민 대변인이 도대체 왜 이 소재를 잡았는지를 생각해 보니 과거 자신들이 세월호 비극 사건 때 공격을 당해서 손해를 봤다는 생각 때문에 그걸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것임을 알게됐다)"면서 "그래서 몇 몇 사람은 무슨 사고만 나면 우리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진행자가 "예를 들어 대통령이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기에 해난 구조대를 안 보내겠다'고 했으면 (야당이) 공격했을 것"이라고 하자 "공격하죠. 미쳤냐고 하죠. 대통령이 어떻게 그렇게 최선을 다하지 않고 포기하냐고 공격하죠"라고 맞장구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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