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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쉬쉬‘ 하다 병 키운다, 요로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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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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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환절기에 면역력이 저하되며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는데도 지속적으로 고열이 나면서 측복부 통증을 호소한다면 ‘상부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수분섭취가 부족하거나 바쁜 업무로 제때 화장실을 갈 여유조차 없는 직장인들에게 요로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요로감염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의 한 부분에 세균이 감염된 것을 말합니다. 감염 부위에 따라 방광 이하에 발생하는 하부요로감염과 신장, 요관에 발생하는 상부요로감염으로 나뉩니다.

요로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방광에 감염이 되어 염증이 있을 경우(방광염)에는 갑자기 소변을 자꾸 보게 되고, 보고도 본 것 같이 않아 또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찌릿하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요관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상부요로감염 증상으로는 열이 나는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염 증상과 함께 옆구리나 허리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감염 염증이 전신에 퍼져, 심각한 경우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재발이 잦은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뇨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평소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요로감염 예방의 기본입니다.

요로감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와 올바른 항생제 복용이며, 증상이 호전됐다고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남아있던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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