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 직전 웃음을 보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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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 대변인은 안타깝다는 말을 빼고 이틀 전 긴급대책회의에서 헝가리 현지에 구조대 파견을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골든타임’ 관련 문장 뒤에 “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KBS를 통해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7000㎞ 떨어진 곳에 구조대를 빨리 보내라고 한 것은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야당의 대변인으로서 오히려 비난 여론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
앞서 민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웃음을 보여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을 다루면서 민 대변인이 관련 브리핑 직전 웃음을 짓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방송 이후 논란이 일자 민 대변인은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브리핑 도중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한 부분이고 옆에서 웃는 기자의 웃음을 따라 웃던 것뿐이었다. 당시 대변인직 수행이 2개월여밖에 되질 않아 긴장하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전형적인 NG 컷을 비신사적으로 편집한 의도를 정말 모르겠다”며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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