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대부분 갑판에 있었다"
<앵커>
현장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1일), 물 위와 강 주변 수색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난 곳에서 50km 떨어진 곳까지 수색을 하고 있는데 하류 쪽으로 더 내려가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다뉴브강 위로 헝가리와 한국 구조팀이 탄 보트가 바쁘게 오르내립니다.
양국 구조팀은 오늘부터 다뉴브강 사고 지점으로부터 50km까지 하루 3번씩 수상 수색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페테르 시야트로/헝가리 외교부장관 : 다뉴브강의 유속은 시속 15km 정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현재 다뉴브강 유속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맹골수도의 평소 유속보다 2배가량 빠릅니다.
추돌 사고 발생 당시 승객 대부분 허블레아니호 외부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생존자분들도 말씀하시길, 사진을 찍기 위해 갑판에 많이 나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갑판에 있다가 강물에 빠진 실종자들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양국 구조팀의 수색 범위인 50km 밖으로 벗어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운채/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이런 유속에서 유실된 것 같으면 벌써 지금 이 순간엔 상당히 멀리 갔다, 몇십 km가 아니라 100km 밖에서 수색해야 합니다.]
현재 수색 범위를 더 확대하고 인접국가에서 진행 중인 수색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조속한 선체 인양과 시신 유실 방지를 요청하는 한편 인접 국가에도 수색 강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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