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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뇌파 투수" 일본 간 ML 1라운드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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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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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팀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카터 스튜어트(소프트뱅크)가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등번호 2번 '스튜어트 jr.'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스튜어트가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미국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프트뱅크 미카타 스기히코 본부장이 함께 자리에 앉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금에 대한 구단과 에이전트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200만 달러를 상한선으로 제시했고, 보라스 측은 400만 달러 이상을 원했다. 스튜어트는 우선 2년제 대학에 입학해 다음 드래프트를 노렸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소프트뱅크가 스튜어트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거절하고 일본에 진출한 선수는 없었다. 6년 총액 700만달러(추정)의 대형 계약까지 맺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스튜어트 스스로도 "처음 제안을 받고 놀랐다. 지금까지 없던 일이니까. 그렇지만 생각할수록 너무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힘으로 누르기보다 머리를 써서 상대 약점을 공략하고,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협상 과정에서 먼저 일본 야구를 눈으로 지켜봤다. 일주일간 소프트뱅크 구단 팜(2군) 시설은 물론이고 1군 경기까지 둘러본 소감에 대해 "프라이드가 대단해보였고, 또 선수 1명 1명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 좋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스튜어트는 3일에는 일본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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