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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당시 전두환 헬기로 광주행' 목격 운전병 검찰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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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보안부대 운전병 오원기씨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 헬기장서 전씨가 헬기 탑승했다" 증언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노컷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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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서울 공군 보안부대에서 복무했던 운전병이 1980년 5월 21일 전두환씨가 헬기에 탑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검찰에 증언했다.

3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1980년 당시 서울 공군 706보안부대장 운전병이었던 오원기(62) 씨가 지난 30일 광주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오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씨가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 헬기장에서 공군 헬기에 혼자 탑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다만 헬기의 목적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의 이같은 진술은 당시 미 육군 501정보단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씨의 증언과 일치한다.

김 씨는 "전 씨가 5월 21일 점심쯤 헬기를 타고 광주 제1전투비행단을 찾아와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현재 진행 중인 전 씨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증거로 제출할지 검토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1980년 5월 당시 전 씨가 헬기를 타고 이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던 곳은 광주 밖에 없었다"며 "전 씨가 광주에 온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증언이 새롭게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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