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조대 18명 신속대응팀 파견
-해군 해난구조대 등 후속팀도 급파
-해군 “세월호 구조 경험자 위주 구성”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구보 장면. [사진=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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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에 세월호 구조 활동에 투입된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투입된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 7명이 헝가리 현지로 급파될 예정이다. 그 외에 해경 구조팀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도 파견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파견되는 해난구조대 요원 대부분이 세월호 구조 및 수색작업에 투입된 인원”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사고 현장에 투입될 해난구조대 인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의 한국인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겠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ㆍ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가용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 중인데, 야간인 데다 기상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하면서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 7명과 해경 구조팀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이 후속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와 부상자 및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구조 인원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면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고 밝혔다.
또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말했다.
구조 과정에서 파견된 우리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하라”며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의 현지 방문을 위해 필요한 조치 또한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오전 11시 45분에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소집된 대책회의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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